뿜칠왕 민우에코

퍼라이트 흡음 단열 뿜칠

우레탄폼 보드에 질석 뿜칠 - 퍼라이트 내화 흡음 단열 뿜칠 시공

뿜칠왕 2025. 1. 14. 16:01

우레탄폼 보드에 질석 퍼라이트 내화 흡음 단열 뿜칠을 시공하다!

새벽 4시 30분.

 

비몽사몽. 정신없는 와중에 시끄럽게 울려대는 휴대전화의 알람을 눈을 감은 채 더듬더듬 끕니다.

 

밤새 에어컨을 틀어 놓고 잠을 청해서일까?

 

몹시도 일어나기 싫은 날입니다.

 

또다시 잠이 들었었나?

 

두 번째 알람에 깜짝 놀라 알람을 끄며 정신을 차려 봅니다.

 

오늘은 부산 문현 초등학교에 일하러 가는 날입니다.

 

그런데 정말 일어나기 싫은 그런 날이었습니다.

 

 

대충 고양이 세수를 하고 양치하고, 늘 하던 데로 별 생각 없이 주섬주섬 옷을 입고 전날 챙겨놓았던 가방을 둘러메고 집 밖으로 나섭니다. 늘 그렇게 했듯이. 이제 습관이 되어버린 것처럼...

 

 

부산 문현 초등학교

현장에 도착해 둘러봅니다.

 

문현 초등학교에서 여름방학 동안 급식실 확장공사와 주차장 증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뿜칠왕 민우에코에서 진행하는 공정은 주차장 증축 구역으로 우레탄폼 단열보드로 시공이 끝난 상태에서 그 위에 퍼라이트 내화 흡음 단열 뿜칠을 시공하게 됩니다.

 

현장을 둘러보고는 교정 밖으로 나가 담배를 하나 꺼내 물고 생각했습니다.

 

"쉽지 않겠구나,  생각보다 심각한데"

 

우레탄-단열보드-내화-뿜칠-마감-뿜칠왕

 

단열재가 깨끗하지 않아 깔끔한 마감을 위해서는 손이 많이 갈 것이 분명합니다.

 

우레탄-단열보드-내화-뿜칠-마감-민우에코

 

모서리의 깨진 부분도 시공 전에 미리 손을 봐야 뿜칠했을 때 각이 살아나서 깔끔하고 매끄럽게 마감이 될 것입니다.

 

우레탄폼-단열보드-내화뿜칠-마감-뿜칠왕

 

면과 면의 단 차이도 심하고 단열재가 아예 비어 있는 곳도 있고...

 

서둘러 개인 안전 보호구를 착용하고 일을 시작합니다.

 

"이런, 옷 갈아입고 안전 보호구만 착용했을 뿐인데 벌써 땀이 물 흐르듯 흐르는구나~"

 

 

개인 안전 보호구

개인-안전-보호구-착용

 

뿜칠은 분진과 낙진이 있기 때문에 방진복과 방진마스크도 반드시 착용 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더울 때는 몸의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하기 때문에 무척 견디기 힘들고, 머리에서부터 몸 구석구석 흐르는 땀들은 몸을 타고 밑으로 흘러 양말을 적시고 마지막에는 안전화가 질퍽해질 정도로 땀으로 범벅이 됩니다.

 

다 벗어버리고 싶지만 내 안전을 위한 일이니 그럴 수도 없고...

 

" 극한직업 이로구나 ! "

 

 

퍼라이트 내화 흡음 단열 뿜칠 시공

학원 가기 싫은 아이처럼 투정만 부려서는 안 되기에 본격적으로 작업에 돌입합니다.

 

보양작업 및 면작업

퍼라이트-뿜칠-보양작업-뿜칠왕

 

시공될 부위를 제외한 나머지는 부분은 뿜칠이 묻어서는 안 되기에 비닐이나 테이프 등으로 보호하는 보양작업을 서둘러 진행하고, 더불어 거칠게 마감된 우레탄폼 단열보드도 퍼티작업 등을 통해서 면을 잡아주고, 깨진 부분도 채워주고, 틈새들도 꼼꼼히 막아줍니다.

 

그래야 단열성능이 높아지고 흡음, 차음 기능이 더욱 커지게 됩니다.

 

 

뿜칠 작업

장비를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뿜칠을 시작합니다.

 

이젠 더위와 땀 따위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오직 시선은 위로만 향하고 온 신경을 집중하여 시공합니다.

 

뿜칠 건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재와 압축공기로 인해 소음이 심하여, 이어플러그라 불리는 귀마개를 하고 있기에 주위 소리는 개미소리만큼 작아서 들리지 않으니, 오직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일에 취한듯 하다 보면 어느새 작업은 끝을 보이게 되기 마련입니다.

 

 

단열보드-내화-흡음-단열-뿜칠-뿜칠왕

 

깨지고 흡집 많은 모서리 부분도 각이 정확히 살아 마감되었고 확연히 드러났던 단차이들도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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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한 질감은 인테리어 요소로서 부족함이 없고 시공 전의 단열재라 믿기 어려울 만큼 깔끔하게 잘 나온 모습입니다.

 

 

단열보드-내화마감-뿜칠-뿜칠왕

 

보양했던 보양지들을 제거하고 작업 시 나온 쓰레기들을 말끔히 청소하고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품질검사와 검측과정을 거쳐 관계자의 최종승인이 작업의 끝

공사 관계자와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품질검사와 검측을 통해 잘 시공되었는지 꼼꼼히 체크하고 최종 승인이 나야 작업이 끝이 납니다.

 

방진복, 마스크를 벗고 바닥에 주저앉아, 얼음물을 마시며 깊은 한숨을 내쉬어 봅니다.

 

몹시도 지치지만 그래도 끝내고 나면 개운하고 흡족합니다.

 

처음엔 막막했던 것이 그래도 하다보면 결국 훌륭한 결과물이 그나마 쌓인 피로를 풀어주듯 보상받는 느낌입니다.

 

지금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는와중에 시공 전 후 사진을 보며, " 참 일 잘하네!" 라고 혼잣말을 해봅니다.

 

살짝 부끄럽네요.

 

함께 했던 동료들도 수고 많았고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블로그 업로드 마치고 사랑하는 와이프랑 술 한잔하고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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